2019 기획전I 《하늘·땅·사람》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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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땅·사람》展
기획 박춘순
해든뮤지움은 2019년 상반기 기획전시 《하늘·땅·사람》展을 개최한다. 흔히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그림같다’고 말한다. 이때의 그림이라는 말은 자연에 대한 모방과 구분되는 시대와 사회의 미학적 감성을 전제로 한다. 이 전시에 소개되는 11명의 국내 원로·중견 예술가들의 작품에 담긴 자연과 도시의 풍광은 명상적이고 관조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담담한 이미지 너머에는 현존에 대한 깊고 치열한 성찰이 있다.
동과 서를 막론하고 창세 신화는 하늘과 땅이 갈라지며 자연으로부터 언어를 끌어내고 그 언어를 통해 생각을 넓혀가는 인간 역사의 노정을 그린다. 하물며 이 시대의 예술가가 눈 앞에 펼쳐진 세계를 화폭에 담는 과정은 단순한 외적 형상의 모방 행위가 아니다. 우주 내 존재인 인간에게 있어 자연은 시간과 역사를 반영한다. 이 시대에 그려지는 풍경은 구상과 추상의 구분을 무너뜨리며, 심리적이고 사회적이며, 깊은 사색과 철학을 담긴 알레고리적 시선을 드러낸다.
지난 세기 중반 이른바 한국적 모더니즘 미술이 순수한 시각성만으로 환원될 수 없는 추상을 탐구했다면, 《하늘·땅·사람》展의 작가들은 그 이후의 세대가 일군 한국적 미학을 제시하고
있다. 회화, 입체, 인터랙티브
영상설치까지 아우르는 이 전시에는 공성훈, 김경민, 김정희, 유근택, 이상봉, 이상길, 조환, 주태석, 정정주, 한만영, 한운성, 총 11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강화 해든 뮤지엄/하늘•땅•사람 展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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