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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특별기획전 Ⅰ 《1970s~1980s》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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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특별기획전 Ⅰ 《1970s~1980s》展
현대미술, 회화, 조각 등
2026.05.01 - 2026.07.26
해든뮤지움 제 1 ~ 7 전시실
Gudmunder Erro, Itsvan Nadler, Jacques de la Villegle, Jean Miotte, Jeff Koons, Joan Miro, Jonathan Borofsky, Jesus Rafael Soto 등 39인



1970s~1980s

 

해든뮤지움 2026 특별기획전 Ⅰ《1970s~1980s1970~1980년대를 중심으로 현대미술에서 회화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살펴보는 전시입니다. 1970~1980년대는 회화의 개념과 역할이 근본적으로 재정의된 시기로, 현대미술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이 시기의 회화는 하나의 장르로 고정되기보다 다양한 매체와 개념 속에서 새롭게 이해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본 전시는 이러한 변화가 당시 작가들의 작업에서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살펴보고, 그 흐름이 이후 미술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탐색하고자 합니다.

 

1970~1980년대는 흔히 회화의 해체 혹은 종말이 논의되던 시기로 언급되지만, 실제로는 회화를 구성해온 정의와 조건이 다시 검토되던 시기였습니다. 사진과 영상 매체의 확산, 개념미술의 대두,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 속에서 작가들은 무엇을 그릴 것인가를 넘어 회화가 어떻게 성립하는지를 고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회화는 반복과 행위, 물질, 신체, 오브제, 대중 이미지 등을 활용하며 점차 그 범위를 확장해 나갔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회화는 더 이상 단순한 평면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미지의 왜곡과 해체는 기존의 재현 방식을 벗어나기 위한 시도로 나타났으며, 캔버스 또한 절대적인 기반으로만 기능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회화는 공간과 물질, 행위와 개념이 결합된 형태로 확장되었고, 완성된 결과물보다 만들어지는 과정과 조건, 아이디어가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기 시작하였습니다.

 

1980년대에 이르면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회화가 등장합니다. 이는 과거로의 단순한 복귀가 아니라 변화된 환경 속에서 나타난 회화입니다. 차용과 반복, 물질의 강조, 그리고 대중문화와 매스미디어의 영향 속에서 이미지는 생산과 유통의 흐름과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이 시기의 회화는 현실을 재현하는 기능을 넘어,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사용되는 방식을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 전시는 프란시스 베이컨, 알렉스 카츠, 데이비드 호크니, 로버트 라우센버그, 자크 델 라 빌레글레, 밈모 로텔라, 백남준, 크리스토 자바체프, 헤수스 라파엘 소토, 제프 쿤스, 로베르 콩바스, 로이 리히텐슈타인, 프랭크 스텔라, 솔 르윗 등 1970~1980년대를 경유한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이러한 흐름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서로 다른 매체와 방식으로 작업한 이들의 작품은, 당시 미술이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되기보다 다양한 방향으로 전개되었음을 보여줍니다.

 

1970~1980년대는 단순히 일컫듯이 회화가 사라진 시기가 아니라 그 개념과 역할이 확장되고 다양하게 변화한 시기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해든뮤지움의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이 형식과 매체의 경계를 넘어 어떻게 변화해왔는가를 살펴봄과 동시에 현대미술 작품을 이해하는 하나의 기준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1970~1980년대 현대미술의 획기적인 변화와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다양한 작품들을 통하여 현대미술을 보다 편안하게 이해하고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해든뮤지움 관장

박춘순